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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을 향한 꼼知樂
작성일 2017-10-24 조회 6470
작성자 정책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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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할 때 제가 화학공학과를 지원한 이유는 수학과 화학을 좋아하고 화학 관련 회사를 가게 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야기에 화학공학과를 가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공대로 진학을 결정할 때 ‘여자가 공대를 가면 어디에 취직하느냐?’라는 질문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저는 당당하게 ‘저는 엔지니어나 연구원이 될 거에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를 진학하고 공대출신 여자가 진출할 수 있는 문이 남자에 비해 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공대 출신이지만 여자는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사회진출에 불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자 엔지니어 또는 연구원이 되겠다는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내가 지금 열심히 공부해도 같이 공부하는 저 남자애들보다 더 좋은 곳에 취직을 못 하겠지’라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꼼지락 꼼지락 프로젝트’를 통해 남녀가 동등한 평가와 경쟁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자율적 정체성을 갖고 전문성을 키워 나의 능력을 인정받아 불평등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나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근데 단지 꿈을 꾸었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은 없습니다. 현실에 닥친 과제나 시험에 열중했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최해숙 강사님의 <스펙 쌓다 길을 잃다> 강의를 통해 저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엔지니어가 될 거야 연구원이 될 거야라고 ‘꿈’을 꿨다면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킬 자격증 공부라던가 들어야 하는 전공을 적어보는 ‘비전’은 세우지 않고 있었습니다. 시험공부를 하기 전 놓치거나 하지 못하는 공부가 없도록 계획은 세우면서 ‘꿈’에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까요. 꿈이 생생한 이미지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해숙 강사님의 강의 중 ‘꿈에는 마감시간이 있다.’는 말이 신선하게 와 닿았습니다. 꿈과 목표시간의 합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마냥 이렇게 할 거야 보다 꿈의 마감시간을 정해 놓으면 더 노력할 것이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목표는 자신과 타협을 해서 다른 목표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을 했습니다.

 

저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페미니스트 친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통해 ‘여성혐오’나 ‘한남’ 이라는 단어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왠지 저랑은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들렸거든요. 그런데 김현미 강사님의 <새 길을 여는 청년여성,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듣고 보니 제가 남녀평등에 대해 주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성에 따라 기대되고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태도나 인식들의 결과가 남녀 불평등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고 사회가 평등하게 변할 수 있겠더라고요. 젠더 감수성과 자율적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녀 불평등 사회를 가장 대표하는 단어가 ‘유리 천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똑같은 회사에 같이 입사해서 똑같은 일을 남녀가 하더라도 승진속도는 다른 것이 한국의 사회의 현실이라더군요. 2017년 현재에도 남녀 간의 차별이 존재하는데 1970~80년대는 남녀 간의 차별이 얼마나 심했을 까요?

 

보수적인 금융계에서 여성 프로그래머 최초로 CEO가 되신 권숙교 강사님의 <길지만 행복했던 여정을 지나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를 들으면서 강사님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에 감동을 받았고 노력하지 않고 불평등한 사회 탓으로 돌리며 낙담한 했던 저의 모습에 반성하고 앞으로의 나아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진학 후 여성에서 불평등한 사회를 알게 된 것 같아서 미래의 대한 확신은 사라지고 불안은 커져만 갔습니다. 도전도 하기 전에 미리 겁을 먹은 거죠. 그런데 권숙교 강사님의 삶 이야기를 들으니 제대로 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저의 모습에 반성을 하게 되었고 권숙교 강사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남녀 간의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셨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저 분 노력의 1 만큼이라도 했는가?’ 생각을 했고 전문성을 가진 여성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멘토링에서 배운 것처럼 내가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알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미래에 도전해보겠습니다. 멘토링으로 사회에서 대한 바람이 생긴 게 있다면 한국도 북유럽처럼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경쟁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프로젝트에서 배운 것들을 제 삶에 적용시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본 글은 이메일로 접수 된 '장지영 선생님'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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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정책연구팀 | 2017-10-24

    장지영 선생님, 안녕하세요?

    울산여성가족개발원입니다.

    선생님의 후기를 통해, 약 한 달 전에 진행한 꼼지락 프로젝트의 열기가 생생히 느껴집니다.

    멘토링 과정에서 배운 부분을 통해,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알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으로 과감하게
    미래에 도전 할 선생님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에 진행하게 될
    '자조 멘토링'을 보다 알차게 준비하여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진로와 관련하여 문의사항 또는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정책연구팀(052) 276-8332 또는 kan0525@re.kr)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다시 한 번 더 감사인사 드리며,
    다음에 더 좋은 교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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