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성가족부]청소년 자살·자해 문제 해결방안 찾는다 | |||||||
---|---|---|---|---|---|---|---|---|
작성일 | 2019-10-29 | 조회 | 6247 | |||||
첨부파일 | ||||||||
청소년 자살·자해 문제 해결방안 찾는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10월 28일(월) 오후 3시,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서울중구 소재)에서 청소년과 지도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자살·자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관련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청소년정책 이어가기 토론회(릴레이 포럼)’ 중 두번째 포럼이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청소년 자살․자해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면서, 현장과 학계에서 실태와 대책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청소년의 자살‧자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7.7명으로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서 가장 높으며, 지난 3년 동안 자살·자해를 시도한 청소년도 매년 2천명 이상** 인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9~24세) 사망원인(인구 10만명당) (여성가족부․통계청) : (1위) 자살(7.7명), (2위) 운수사고(3.4명), (3위) 암(2.7명) ** 청소년(10~19세) 자살․자해 시도(중앙응급의료센터) : (’15년) 2,292명 → (’16년) 2,203명 → (’17년) 2,639명
‘청소년이 죽고 싶은 이유’는 학교 성적(40.7), 가족 간 갈등(22.1), 선후배·또래 갈등(8.3) 순*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사이버 괴롭힘 피해와 차별 경험은 각각 1점** 증가할수록 ‘죽고 싶은 생각’이 각각 57.7, 163.8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 ’16년 한국아동·청소년 인권 실태조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토론회에서는 이동훈 성균관대 교수가 ‘청소년 자해 및 자살 현황과 예방정책의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소수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부장은 ‘청소년 자해·자살 예방 프로그램 주요 내용 및 개입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동훈 교수는 20대 자살시도자에서 이전 자살시도 경험이 49.9*에 이르므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다.
* 전체 자살시도자의 과거 시도경험 36.5
소수연 박사는 ‘자해’를 자살 의도에 따라 ‘비자살적 자해’와 ‘자살적 자해’로 구분하고, 자해는 부모, 상담자 등의 공감과 지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토론자로는 유혜진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이 ‘서울 지역 자살‧자해청소년 개입 현황과 사례’를 중심으로, 청소년이 온라인에서 노출되는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로 자살․자해 충동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영상으로 유포되는 자살·자해 유해정보 현황과 개입 사례’를, 이성원 한양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 상담교수는 ‘대학생 자살과 개입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지역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양성, △자살위기 청소년에게 알맞은 시기에 개입할 수 있는 청소년동반자 배치, △청소년 상담채널(1388)을 통한 상담서비스, △자살·자해 조장 음악 점검과 유해매체물 유통 차단 등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나 정책을 보완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17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살‧자해 등 고위험 청소년을 위한 집중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가족부 윤효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과중한 학업 부담과 가정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왕따(사이버불링) 등으로 인해 청소년이 자살·자해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청소년이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각종 고민과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자살·자해 예방 및 사례관리 프로그램 등 위기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