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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신문] [2019 올해의 인물] 이수정 교수 “범죄심리학자로 안전사회 만들기에 기여”
작성일 2019-12-16 조회 5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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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희생자 중 80가 여성입니다. 교수로서 해명이 안 된 부분을 해명해야 하는 것이 남은 사람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제17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이하 미지상) 시상식에서 ‘2019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여성들의 뜨거운 연대감과 자매애를 느끼는 장이었다.

이 교수는 “3년 전 여성신문사에서 미지상을 주셔서 인연을 맺게 돼 기억에 난다”며 “여성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김영란 전 대법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님 등과 테이블에 앉아있다는 것만 해도 가슴 떨리는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이어 “20년 전 이름없는 시신을 만나면서 이 일을 시작해 올해 20년이 됐다”며 “해명 안 된 부분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남은 사람의 책무라고 생각했고 피해자들의 희생이 사회의 경각심을 일으켜 전자발찌제도가 도입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제17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이하 미지상) 시상식에서 ‘2019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시상자 김영란 전 대법관과 수상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현 사진 작가





그는 그러면서 “내년은 (조두순) 출소하면서 형사 정책이 또 한번 바뀌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공감하고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안하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내 최고 범죄심리학자다. 1999년 경기대 교수로 채용된 후 20년 동안 범죄심리학 연구를 하며 세간의 이목을 끈 다수의 살인사건과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수사에 참여했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여성,아동 관련 사건 해결과 피해자 치유와 회복을 돕는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영국 BBC방송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올해의 여성 100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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