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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성신문][3.8 세계여성의 날 기고] 여성 소비자의 문제 해결이 향후 브랜드 성공의 관건
작성일 2020-03-11 조회 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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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소비자,
건강하고 나은 품질의 제품과
쇼핑 속도 및 안정성 추구
독립과 삶의 우선순위와
사회적 시선에 대한
여성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

2020년은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설립 10주년이자 국제여성권리장전이라고 불리는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CEDAW) 도입 4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여느때보다 국제 여성의 날이 갖는 의미가 깊다. 여성은 2028년이 되면 총 재량지출의 75를 담당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예정이다. 브랜드는 여성의 생각과 마음을 사로잡을 기회 확보에 앞서 오늘날 여성이 직면하는 가정적, 재정적, 사회적 압박과 도전을 이해해야 한다.

최근 닐슨의 심층 분석에 따르면 여성은 과하게 복잡해진 삶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방법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가계경제 부담은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은 더 큰 경제적 불안을 느끼며 평등에 관해서도 여전히 심각한 장벽에 직면해 있다.

닐슨코리아 최경희 대표는 “오늘날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성 소비자가 직면한 문제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 현상 유지에 얽매여 진정한 변화 없이 여성이 원하는 것에 대한 립서비스만 한다면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저버릴 뿐더러 브랜드 충성도를 저하시키고 피로를 유발할 뿐”이라 말했다.

아태지역 여성 소비자, 더 건강한, 나은 품질의 제품 선호해

닐슨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의 절반 가량(54)이 5년 전 대비 경제적으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노동력 참여 확대, 가처분 소득의 증가, 노동 개혁의 개선에 힘입어 지역 내 여성의 68가 재정적으로 앞서가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는 유럽(39)과 북아메리카(34)의 두배 정도 수준이다.

아태지역 전역에 걸쳐 나타나는 평균 가처분 소득의 증가가 특히 비교적 높은 소득 계층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전반적인 낙관주의에 기여하고 있으나 여성의 재정 상황 개선은 대체적으로 낮은 수준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18년 세계 성 격차지수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 2018)에 따르면 동아시아 및 아태지역 내 젠더(성) 격차가 좁혀지는 데는 앞으로 171년이 소요될 전망이라 하니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최경희 대표는 “아태지역 내 여성을 위한 젠더 격차 축소 관련 인식과 이를 위한 노력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거주하는 곳에 따라 고용 다양성의 부족, 정부나 기업 내 권력자 여성의 부족, 미비한 출산 및 육아 휴직 제도, 사회적 지원에 대한 접근이 결여된 비공식 경제에 참여하는 높은 비율 등 여성은 아직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태지역 여성 소비자, 쇼핑의 속도와 안정성 추구

여성은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시간’을 되찾고자 직장 외 환경에서 여러 방법을 구하는데 주로 평일 집안일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택한다. 최경희 대표는 “브랜드는 소외된 지역 사회의 여성을 지원하고 일상 속 과제를 해결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성의 일상에 풍요와 단순함을 더하는 방법으로 도울 수 있다.”고 더했다.

시간 단축의 필요성 때문일까, 대부분의 여성 소비자는 쇼핑 시 편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여성 3명 중 2명은 오프라인 쇼핑 시 빠르게 드나들 수 있도록 편리한 위치에 있는 상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을 보면 여성 응답자의 61가 어디서 쇼핑할지를 결정할 때 위치적 편의성을 매우 영향력이 큰 요인으로 꼽았으며 동일한 답변을 한 남성 응답자 비중은 53에 불과했다. 제품이 사용하기 쉽거나 편리할수록 해당 제품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응답한 여성 응답자 비중은 80를 기록하며 남성 응답자 비중 78를 웃돌았다.

온라인 쇼핑 시에도 여성 소비자는 편리함과 위험 부담이 없는 보장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이자 성장 요인 중 하나가 편리함과 (그에 따른) 시간 절약이기도 하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 3명 중 2명은 이미 식료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 중이며 한국과 중국 등 이커머스 업계 선도 시장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그 비중은 80에 달한다.

물론 편리함과 품질 보장에 대한 여성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이커머스가 추진력을 얻기는 어렵다. 아태지역 여성은 특히 지불 의향이 있는 가격이라면 원하는 수준의 편의의 희생 없이 위험 부담이 배제된 경험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남성 응답자의 48 대비 여성 응답자의 54가 주문 상품과 배송 상품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환불 보증이 있을 때 온라인 쇼핑 욕구가 증가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독립과 삶의 우선순위,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가볍게

성별 규범의 재정립이 빠르게 주류가 되어가고 있지만 성별에 관한 편견은 남녀 모두 인식하다시피 우리가 접하는 광고에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몇 년 전까지도 받아들여 졌을 법한 고정관념이 이제는 당혹감을 이끌어내고 여성에게는 더 큰 부담을 안겨주며 남성은 특정 제품의 구입이나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최경희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브랜드의 최우선 과제를 여성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꼽았다. 그 어떤 방법으로든 여성의 부담을 덜어주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는 여성 소비자의 필요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광고나 상점, 혹은 제품에 이를 반영할 수 있는 브랜드만이 성공의 열쇠를 거머쥘 것이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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