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의원, 울산시교육청의 디지털 성교육 예방 자료 배포도 높게 평가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제자에게 팬티 세탁 숙제를 내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던 교사 사건 후속 조치로 발표한 ‘성희롱·성폭력 종합대책’이 제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호평을 받았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과 이탄희 의원은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에게 “속옷 빨래 숙제 사건 이후 포괄적 성교육을 실시했다고 들었다”며 “성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포괄적 성교육을 교육부가 아닌 교육청에서 먼저 시작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포괄적 성교육 선언에는 교육감의 의지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속옷 빨래 사건 이전부터 성교육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성 비위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의 성교육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며 “그간 교육청 자체에서 실시한 성교육을 외부 전문가를 모아 토론을 시작했고, 성인지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울산시교육청의 디지털 성교육 예방 자료 배포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울산시교육청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자료도 신속히 배포했고, 사진이나 사례 등을 넣어 실제감 있게 만들었다”며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은 지금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이다. 이런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탄희 의원은 “남학생이 여교사 치마 속을 촬영하고 프로필 사진에 나체를 합성해 성인사이트에 게재했다”며 “n번방, 박사방과 흡사한 사례다.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짚었다.
성비위 징계 수위 적정성, 학급당 학생수 감축 필요성, 야간자율학습 제한 등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이에 노 교육감은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인 이 자리를 통해 우리 교육청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오늘 위원들의 고견과 정책적 대안을 밑거름으로 삼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현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