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성신문] 육아휴직 여성 5명중 1명 퇴사...‘일·육아 병행 어려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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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12 | 조회 | 10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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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여성 5명 중 1명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복직을 포기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육아휴직을 한 전국 만20∼49세 400명(남성 200명,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4일∼12월 7일 온라인으로 ‘육아휴직 사용실태 및 욕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남성은 92.5였지만 여성은 81.0에 그쳤다. 여성 육아 휴직자가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이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점’(68.4)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회사의 부당한 처사 때문’(18.4), ‘개인적 사정’(15.8)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직 여부는 응답자의 46.0(184명)가 육아휴직을 마치는 시점에서 고민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아이를 돌봐줄 곳, 사람이 마땅치 않기 때문’(45.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는 ‘재정적 어려움’(31.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직장 동료와 상사의 눈치’(19.5), ‘진급 누락 및 인사고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10.3) 등의 순이었다. 육아휴직 실제 사용기간은 12개월이 38.3로 가장 높았으나 응답자의 22.3는 육아휴직을 계획보다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퇴사 및 인사고과에 대한 불안감(46.9), 여성은 회사의 복직요구(57.5)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비해 육아휴직 희망 사용기간은 19개월로 나타났다. 24개월이라는 응답률이 37.5로 가장 높고, 36개월은 10.5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21.6개월, 남성은 16.4개월이다. 희망하는 육아휴직제도 형태로는 휴직 기간 24개월(37.5)에 2∼3회 분할 가능(63.5)하며, 휴직급여 수준으로는 월 200만원(37.8)을 가장 원했다. 육아휴직 당시 가장 필요했던 도움으로는 ‘재정 관련 도움’(32.8), ‘가사 및 양육 보조’(14.3), ‘육아·돌봄 관련 정보’(13.5), ‘정신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상담’(9.5) 등을 들었다. 육아휴직 기간 중 가장 좋았던 점으로 남녀 절반 이상이 ‘자녀와의 관계증진’(59.5)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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