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성신문] 옥스퍼드대 학생들 “성중립 화장실 만들자” 흐름 확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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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30 | 조회 | 97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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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서머빌 칼리지 학부생들 영국 옥스퍼드대 서머빌 칼리지 학부생들이 학내에 성중립(gender neutral)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로써 옥스퍼드대 칼리지 12곳이 성중립 화장실을 갖추게 됐다. 옥스퍼드대 성소수자 학생회는 지난 22일 “서머빌 칼리지 내 비밀 투표 결과, 학부생 83가 학내에 성중립 화장실 4곳을 설치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성중립 화장실이란 화장실을 남성용이나 여성용으로 구분 짓지 않고 젠더를 떠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머빌 칼리지의 경우 ‘칸막이가 있는 성중립 화장실’ ‘소변기가 있는 성중립 화장실’ 식으로 표기하게 된다. 서머빌 칼리지 LGBTQ 학부생(JCR) 대표 에일리드 윌슨은 지난 26일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성중립 화장실 도입은 젠더 이분법적 공간이 손해를 끼치며, 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문제다. 이번 투표 결과는 서머빌 칼리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승리”라며 “다른 칼리지에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머빌 칼리지에선 지난해 11월 같은 투표가 이뤄졌으나 반대 여론이 우세해 무산됐다가, 약 반 년 만에 통과됐다. 칼리지 총장·부총장 등 고위 관계자들의 지지도 한몫했다. 모두가 이런 변화를 반기진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일부 여학생들은 성중립 화장실이 생기면 남성들에게 더 많은 괴롭힘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있고, 400여 명의 학부생들은 다른 성별을 지닌 학생과 화장실을 함께 쓸 생각에 불편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성공회대 총학생회가 지난해 국내 대학 중 최초로 학내 성중립 화장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17일 “성공회대 새천년관 1층 남자 화장실을 공사하는 방향으로 견적이 완료됐고 예산 관련 집행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2018 여성신문 30주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1476호 [세계] (2018-01-28)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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