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공무원이 행복한 삶을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정부서울청사에 펼쳐진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1일 오후 2시부터 ‘행복’을 주제로 공무원·민간 발표자와 사전 신청한 시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국민정책소통공간에서 ‘제 2차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5월 4일 문을 연 ‘열린소통포럼’은 국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년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정부간의 소통과 참여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이 자리는 지난 4일 개최된 1차 열린소통포럼 ‘광화문1번가 열린포럼 그 후, 앞으로의 과제’에 이어 열린 2차 포럼으로,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국민, 또는 공무원들의 ‘행복’에 대한 생각을 듣고 함께 대화함으로써 정부와 사회가 국민 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복을 위한 해결책을 찾는 자리로 마련된다.
유일영(더 이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2차 포럼에서는 ‘국민 행복정책제안_지금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여섯 명의 공무원과 민간 측 발표자가 행복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풀어놓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공무원 발표자로는 김화식 소방령(소방청 119구급과)과 이관형 사무관(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이 참석하여 본인이 담당한 소방과 아동 분야의 정책 현실 중 행복한 삶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을 소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의 관심을 촉구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민간 발표자 4인(홍서윤, 김병철, 노영은, 김산하)은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행복을 이야기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작년 국민인수위원회 국민소통위원이었던 홍서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장은 “우리는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행복을 가늠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개성 중심 사회에서는 획일화된 기준보다는 나의 정체성이 중요하므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감각을 일깨워야 한다.”라는 자신의 행복관을 밝힌다.
세계여행가이기도 한 김병철 미디어오늘 기자는 “한국을 떠나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보기 위해 세계여행을 하며 한국을 떠난 이민자들을 만나고 있다.”라며, “젊은 이민자들이 한국에서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나이 차별을 든다는 점에서, 연령에 얽매이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노영은 왈이의 아침식땅 공동대표는 “사회초년생의 취약한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한 방법을 학교나 회사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라며, “사회초년생의 마음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출발점이다.”라는 견해를 밝힌다.
영장류 학자인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은 “오늘날 행복은 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논의되고 있으나, 궁극적인 행복은 문명 자체가 올바로 나아갈 때 나타난다.”라며, “타자와 진정한 공존을 이루는 것이 가장 위대한 문명이고, 우리는 그 때 비로소 행복할 것”이라는 발표를 통해 행복의 조건을 문명에서 찾는 참신한 관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제 2차 열린소통포럼’은 인터넷 누리집(www.gwanghwamoon1st.go.kr)에서 생중계되며, 토론 내용은 누리집 ‘아카이브’ 메뉴를 통하여 일반 국민과 정부 각 부처에 공유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통해 일반 국민의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열린소통포럼’의 논의가 일회성 토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제 2차 열린소통포럼’에서는 ‘행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선정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성격의 주제뿐만 아니라 정책 관련 내용 또한 논의함으로써 ‘열린소통포럼’을 사안이나 주제의 제한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제 3차 열린소통포럼’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주제로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이며, ‘제 2차 열린소통포럼’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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